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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의 가치평가의 현재 상황
J.IMIBEK as Brand/B.ehind Story

16SS 컬렉션 뒷얘기1. 피렌체 가죽공장에 오더에 문제가 생겨 빗속을 뚫고 피렌체로 가다.

by JELMANO 2015. 10. 29.

룩북과 사이트의 마무리 단계.


생각보다 훨씬 늦어져서, 

사이트 준비에 3주이상이 걸렸다. 


예상은 일주일 정도 였다. 


브랜드와 그 안을 구성하는 디자인의 coherency 를 위해

시간을 충분히 투자했으나, 


그 사이 밀라노 원단, 가죽 페어는 물론 

화이트, 와 패션위크 까지 

휙 가버렸다. 


나는 최소한의 동선, 노출만 유지한 채, 

작업실에서 작업에 몰두하였고, 

그런지 언 3주가 순식간에 넘어가고 있다. 


룩북과 사이트 를 

위해 

지나간 이미지 들을 다시 조금 보고 있는데, 
5월 중순 피렌체에 가죽을 찾기 위해 마구 달려갔던 사진이 몇 장 발견되어, 


그 때의 아찔한 순간을 되새기며,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문제는

다음주에 다시 이 짓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lineapelle fair 를 통해

피렌체 주변, 가죽 전문 district 의

conceria(피혁공장) 업체들 리스트는 업그레이드 되었다.








3시간 빗속 과속 운전속에 이탈리아 1번 고속도로를 

마감하고 

바로 나와

정신을 차려서 보니, 

이 길이 었다.  








바로 들어가서  약속을 잡은 

피혁공장에서 가죽을 펼쳐본다. 










이런 광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이러한 

수채화톤의 burnished (spazzolata) 된 가죽이 테마이다. 




이번 시즌 첫 프로토타입이기고 한,

앞주머니 클러치가 사진에 들어와 있네. 








공장 한 켠에 

빼곡히 들어서 있는 가죽관련 책들을 보았다. 













저 파란색 옷의 아저씨가 이 공장의 사장이고, 불과 한 달 반전

linea pelle 스탠드에서도 뵈었다. 



주문한 가죽 중, 마지막 2평을 포장하고 계시는 이탈리아 아주머니. 














무사히 가죽을 

나름 대량 현장 주문하여

무거워진 차를 몰고 돌아가는 길.









 

밀라노로 돌아가는 길 위의 하늘은,


내 기분처럼 맑아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