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북과 사이트의 마무리 단계.
생각보다 훨씬 늦어져서,
사이트 준비에 3주이상이 걸렸다.
예상은 일주일 정도 였다.
브랜드와 그 안을 구성하는 디자인의 coherency 를 위해
시간을 충분히 투자했으나,
그 사이 밀라노 원단, 가죽 페어는 물론
화이트, 와 패션위크 까지
휙 가버렸다.
나는 최소한의 동선, 노출만 유지한 채,
작업실에서 작업에 몰두하였고,
그런지 언 3주가 순식간에 넘어가고 있다.
룩북과 사이트 를
위해
지나간 이미지 들을 다시 조금 보고 있는데,
5월 중순 피렌체에 가죽을 찾기 위해 마구 달려갔던 사진이 몇 장 발견되어,
그 때의 아찔한 순간을 되새기며,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문제는
다음주에 다시 이 짓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lineapelle fair 를 통해
피렌체 주변, 가죽 전문 district 의
conceria(피혁공장) 업체들 리스트는 업그레이드 되었다.
3시간 빗속 과속 운전속에 이탈리아 1번 고속도로를
마감하고
바로 나와
정신을 차려서 보니,
이 길이 었다.
바로 들어가서 약속을 잡은
피혁공장에서 가죽을 펼쳐본다.
이런 광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이러한
수채화톤의 burnished (spazzolata) 된 가죽이 테마이다.
이번 시즌 첫 프로토타입이기고 한,
앞주머니 클러치가 사진에 들어와 있네.
공장 한 켠에
빼곡히 들어서 있는 가죽관련 책들을 보았다.
저 파란색 옷의 아저씨가 이 공장의 사장이고, 불과 한 달 반전
linea pelle 스탠드에서도 뵈었다.
주문한 가죽 중, 마지막 2평을 포장하고 계시는 이탈리아 아주머니.
무사히 가죽을
나름 대량 현장 주문하여
무거워진 차를 몰고 돌아가는 길.
밀라노로 돌아가는 길 위의 하늘은,
내 기분처럼 맑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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