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송로버섯 이야기]
밀라노 프리미엄 식품점 Peck 에서 파는 송로 버섯(truffle ,이탈리아어로는 tartufo)의 가격은?
1kg 에 7,900 유로 (약 한화 천만원!!).
좀 더 놀라운 것은 그나마 올해는 싼 것이라는 것.
3년전에는 kg 당 9,000 까지 갔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의아해 하시겠지요.. 이탈리아, 불황 맞아?
맞습니다. (회복의 기미가 약간 있긴합니다만..- -)
<이것이 밀라노 PECK 에서 판다는 1킬로 천만원의 백색 송로버섯>
그러나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인 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비싸서 파스타 나 리조토에는 극소량만 들어가고요. 보통 6 ~ 10g 정도입니다.
경험상, 이탈리아 남부로 갈수록 더 많이 뿌려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냄새가 고약하다고 안 좋아하는 이탈리아 젊은 친구들이 좀 있는데, 한국 사람에게는 구수한 시골냄새 정도로 온화한 수준이니 걱정 no, no .ㅋㅋ
ps.
참고로 Truffle 은 푸아그라, 캐비어 와 함께 세계3대 진미라고 불리니, 이탈리아 또는 프랑스에 오셨으면 한 번 드시고 가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흰 색을, 프랑스에서는 검은 색을 최상품으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재 이탈리아 영국 작가 Tim Parks 가 절묘하게 묘사한 이탈리아를 이탈리아어로 한 문장을 떨구면서, 길어진 글을 서둘러 마칩니다.
"L'anarchia all'esterno, la cerimonia all'interno" (밖에서 보면 대혼란, 안에서는 대축제) ^^;;
<재작년 9000 유로 할때의 사진>
<이 글의 영감을 준 이탈리아 기사의 출처 : http://www.ilfattoalimentare.it/tartufo-peck-prezz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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