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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iano 공부 자료/M.etodo_공부방법론

언어는 늘 혀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by JELMANO 2015. 11. 16.





개인적으로 모국어인 국어 외에 의식적인 학습을 통해서

만났고, 중간엥 잠시 헤어졌던 언어들만 해도 개수가 적지 않다.



공식적으로는 중1이었다. 영어라는 것을 학교에서 배우고 정식으로 공부한 것은.


그 이후 고2때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공부하고 배웠다.


대학교 중에는 카투사로 영어를 좀 더 익히고 접할 기회를 운좋게 얻었는데,

(중요 선발기준의 하나가 토익이었으니, 언어에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일어난다.)


카투사의 경험은 서로 다른 사회, 상이한 직장 체계, 임금체계 가 똑같은 사람을 어떻게 구분짓고, 다르게 행동하게 만드는 지, 최초의 사회학적 인식이 싹튼 시기이외에,

나의 언어습득기 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2가지 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기였다.


현장(영어가 언중의 주된 언어로 사용되는 환경)에서 제1 외국어로서 영어의 심화습득 경험은 다른 외국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이점을 준다는 것을 

이 시기에 나는 알게 되었다.


흔히들 외국어의 사용수준은 모국어를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옳은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모국어와 외국어의 경계에서 오직 첫 번째 외국어와 모국어와의 관계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며,

이후 제2 외국어의 수준은 모국어가 아닌 제1 외국어에 의해 그 수준이 결정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명제가 온전히 맞으려면 중간에 어족의 개념이 들어가야 한다.


즉, 서양언어인 경우 2외국어는 1외국어인 영어를 능가하지 못한다. 그러나 3 외국어가 중국어나 일본어인 경우, 영어보다는 국어에 따라 사용한계가 결정된다. 문법이나 어휘등에서 유사성이 작용될 경우, 어느 수준의 중어 또는 일어 학습이 이루어 질 경우, ....


----> 아니다. 쓰는 도중에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글을 쓰는 도중에 결론을 바꾸기로 했다. 




외국어의 학습을 계속할 경우, 결국 제2외국어가  1외국어의 수준을 능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6년째가 되면서 영어보다 이탈리아어가 쉽게 입에서 나오는 경헙을 하였다. 내가 만약 중국에 살게될 경우, 일정수준 (약 몇 년?)이 되면 영어나 이탈리아어 보다는 또 다시 편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어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모국어를 능가할 수 있을까?


나의 결론은 '그렇다.' 이다. 

물론 시간이 애초의 1외국어를 2외국어가 능가하는데 걸리는 시간보다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예전에 무한도전 어느 일본 도시에 오래 사셨던 할머니의 경우, 일본어 사용이 더 자연스러우셨고, 편해보이셨다. 모국어를 물론 잊지는 않으셨지만.



이렇게 보면, 결국 언어는 한 번 구사 가능했었다고 그대로 일생까지 함께 가는 것이 절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다윈의 용불이설이 매우 단기적으로 반증되고 있는 좋은 실험재료가 될 수 있겠다.

 

그리고 언어 간(모국어와 외국어를 포함)에도 아주 다이내믹한 동적평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즉, 언제 순위가 바뀔 지 모르는 것이다.

모국어의 경우, 외국어보다 조금 많이 앞서있고, 조금 깊게 기억에 새겨져 있을 뿐이다.


안쓰면 결혼보다 더 심한 어떤 의식이나 계약을 하더라도, 


언어는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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